에세이

[EO Review 01]개발자에서 기업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바뀐 것

기술 공간 2021. 6. 28. 16:59

이 포스트는 유튜브 채널 EO 를 보고 쓴 리뷰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LKcLMij1Zng )

 

 

AI 기술을 활용해 똑똑한 카메라를 만드는 스타트업 알체라의 황영규 대표님이 주인공입니다.

 

 

성공의 개념이 뭔진 모르겠지만, 하여튼 성공을 해보자.

 

한가지 생각만 했어요. 아... 변해야지 산다.

이번 영상은 영상 인식 AI 회사 알체라의 황영규 대표님의 인터뷰입니다

 

 

 


[팩트체크]

알체라의 영상 인식 기술은 2018년 NIST(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에서 하는 Research Project 중 FRVT(Face Recognition Vendor Test) 에서 Identification 평가부분에서 대한민국 1위 및 NEC(일본)보다 우월(Error Rate, FNIR: Alchera - 1.9% , NEX - 2.0%)
[캡처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KcLMij1Zng

이를 자세히 알아봤다. NIST 사이트에 들어가서, Research Project 로 들어가서 FRVT를 검색하고, 또 그 안에서 "alchera"를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이 찾을 수 있다. 이 중 alchera 0 알고리즘을 클릭하고 문서를 봤다.

 

 

[캡처출처] https://pages.nist.gov/frvt/html/frvt1N.html

 

다른 것들이 잔뜩 있지만, 제일 중요한 그래프는 다음 그래프인 것 같다. 

 

 

[캡처출처] https://pages.nist.gov/frvt/reportcards/1N/alchera_0.pdf

위 그래프를 보면 대략적으로 N 이 충분히 높을때, False negative rate 은 0.1~0.2 정도로 나온다.

가로축 -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입력된 사람의 인원수 N

세로축 - False negative identification rate( 내가 아는 그 False negative 가 맞다면, False negative identification rate는 인공지능 모델이 무엇인가 예측을 할때, 부정(not)이라고 예측을 했는데, 실제론 긍정인 경우의 비율을 나타난다. )

 

 

한편 이번에는 영상에서 일본의 NEC와 비교를 했길래, 한번 "NEC"도 검색해봤다.

 

[캡처출처] https://pages.nist.gov/frvt/html/frvt1N.html

 

이 중 nec 0 알고리즘을 클릭하고 문서를 봤다

[캡처출처] https://pages.nist.gov/frvt/reportcards/1N/nec_0.pdf

위 그래프를 보면 대략적으로 N 이 충분히 높을때, alchera와 비슷하게 False negative rate 은 0.1~0.2 정도로 나온다.

그래서 사실상 비교가 의미가 있나 싶다.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N값(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입력된 사람의 수)이 1e+06으로 작을때, 오히려 NEC 가 성능이 더 좋게 나왔다.

 

 

 


알체라의 영상 인식 기술은 2019년 FRVT(Face Recognition Vendor Test)에서 Wild DB 평가부분에서 대한민국 1위 및 중국 얼굴인식 유니콘 업체인 Sensetime, Megvii 보다 우월

[컵처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LKcLMij1Zng

그래서 이것도 직접 찾아봤다.

[캡처출처] https://pages.nist.gov/frvt/html/frvt1N.html#_frvt_1:1_verification_

alchera-000 을 클릭하면  문서가 다음과 같이 열린다. 그런데 영상에서 말씀하시는 Wild DB의 데이터는 이걸 말하는 것 같다. Wild DB가 있고, 이때 alchera_000 모델과 다른 모델들의 FNMR(false non-match rate) 를 비교한 것 같다.

그런데, 유튜브 영상에서는 alchera 가 sensetime 보다 더 FNMR 이 더 낮은 것으로 소개 되었는데, 여기 자료에 나타나있는, alchera_000과 sensetime_004, sensetime_005 의 경우를 보면, alchera_000이 sensetime_004, sensetime_005보다 FNMR이 더 낮게 나와있다. 

내 생각에 이름 뒤에 붙는 숫자는 버전을 나타내는 것 같고, 유튜브 영상에서 alchera의 FNMR이 sensetime 보다 낮다는 것은 sensetime의 다른 버전과 비교한 것을 말한 것 같다.

 

[캡처출처] https://pages.nist.gov/frvt/reportcards/11/alchera_000.html

그래서 다른 sensetime 버전이 있나, 검색을 해보았지만, 위에서 말한 sensetime_004, sensetime_005 를 제외한 다른 버전은 찾을 수 없었다.

[캡처출처] https://pages.nist.gov/frvt/html/frvt11.html

 

영상에서 주어진 자료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꼼꼼하게 알아보려고 했지만, 아직 궁금한 것이 해결되진 못했다. 

한편, 기업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이 우수하다는 것을 소개할때, 일반적으로 어떤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전달하시는 지 궁금했다. 또한 해당 업계 사람이라면 모두 이 유튜브 영상만으로 이해하고, 확실히 팩트체크를 해볼 수 있으신건지도 궁금했다. 

일단 팩트체크는 여기서 마친다.


알체라의 기술이 적용된 곳

스노우 카메라,  결제와 연결하는 서비스,  그리고 미국 Wildfire Alert System (ex. Axis-ShastaLake1) , 즉 산불을 카메라로 감지하는 데에도 알체라의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소개한다.

 

카메라가 있는 모든 곳에 Powered by Alchera 를 꿈꾸며

황영규 대표님에 대해서 

 

원래 한국에서 수학교육과를 전공하셨다고 하신다. 그런데, 이제 다른 것을 해보고 싶어지셨다고 한다.  그 당시에, 전공을 어떻게 하면 바꾸기 쉬울까, 알아보다가 미국 유학을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 공부를 하다가 일을 하고 싶어져서, 때마침 학교로 인크루팅을 온 삼성종합기술원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고, 이력서를 내고 취직을 하셨다고 하신다. 

 

삼성종합기술원은 5년뒤, 10년뒤를 바라보는 기술을 하라는 곳이라고 한다. 

 미래는 아무도 안 정해주잖아요.
 저희가 정하는 거예요. 
유저한테 이런 이득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기술이 필요하다.

엔지니어는 되는 것만 본다고 하신다. 대표님은 어떤 완벽한 것을 원하는데, 삼성종합기술원에서는 당장의 가능한 기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가능하지 않더라도,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필요한 기술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았고, 그 당시에는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지셨던 것 같다. 

그러다가 3,4년이 지나면서, 머신러닝이나 AI기술을 가지고 영상인식을 하면서, 관련된 인근 하드웨어와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다뤄볼 수 있었다고 하신다. 요즘 영상인식 인공지능을 모델을 직접 구현해보려고 하고 있는 필자는 노트북 밖에 가지고 있는게 없어서, 일단 이걸로 하고 있는데, 황영규 대표님처럼 다양한 하드웨어와 어플리케이션을 다뤄보는 경험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뒤로 SKT에서 연락이 왔고, 미래기술원으로 이직을 하셨다고 하신다. 

SKT를 다닐때, 스노우카메라 대표님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그 당시 인기 어플리케이션이었던, 스냅챗에 있는 기능을 구현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이에 대해서 자문을 해주셨고, 그러고 나서 창업에 대해서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어쩌면 이게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리고, 내가 직접 시장으로 나가서 시장의 흐름을 읽고 내가 결정을 내려서 뭔가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창업을 결심하셨다고 하신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나서,
스노우카메라에서 인큐베이션을 해준다고 자리를 마련해 주셨어요.
그  새벽에 첫 전철을 타러 가기 전에 집을 딱 봤는데,
와이프랑 아이들이 그때 자고 있더라고요.
어, 내가 지금 뭘했지? 싶더라고요.
허허허...

뭔가 드라마같은 상황이 펼쳐진 것 같았다. 

 

오피스까지 올때까지 한가지 생각만 했어요.
변해야 산다.
그냥 변해야 한다...

 

막상 스노우 카메라 외에 다른 고객들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되게 막연했다고 하신다.

맞다.  이부분이 많이 사람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 필자도 이부분에 대한 고민을 평소에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사실 기술은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필자는 기술을 가지고 어떤 가치를 만들까에 대해서도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황영규 대표님께서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를 해주신것 같다.

 기술 개발은 하면 되거든요.
AI도 쉽고, 다 쉬운데,
고객 입장에서는 서비스가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가
좋은 기술인 거거든요.

그래서 황영규 대표님은 고객의 니즈를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셨다.

그래서 미국에 갔을때, 캘리포니아 산불을 보고, 이 문제를 풀어보자는 생각을 하셨고, 미국의 카메라 회사에 컨택을 해서, 데이터를 다 가져왔고, 일을 고속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일을 우선순위로 나누고, 우선순위가 낮은 것을 안하는 방식을 채택하셨다고 하신다. 그래서 결국 안중요한 프로젝트들은 전부 정리했고, 산불 프로젝트와 얼굴인식에만 모든 역량을 집중하셨다고 하신다. 

 

 

 

 

창업가가 꿈인 사람이 왔으면, 좋겠어요. 기업가는 어디든 영향을 주고 흔적을 남기는 사람이거든요. 
알체라를 키우는 데, 흔적을 남겼으면 좋겠고요. 계속 키우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고, 아니면, 흔적을 남기고 또 다른데 가서 또 크게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기업가(entrepreneur) 에 대해서

기업가는 지휘자와 같다고 하셨다.

지휘자는 혼자 지휘하면 이상한 사람이 된다. 바이올린을 잘하는 사람은 오케스트라도 가능하고, 혼자 독주회도 가능하지만, 지휘자는 절대 혼자 지휘하는 일이 있으면, 안된다고 한다. 혼자 할 수 없다.

 

회사가 커가면서, 마케팅도 알아야하고, 세일즈도 알아야하고, HR도 신경써야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표님의 말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거기에 있는 우수한 사람들이 와서 자기의 역량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게 바로 기업가의 중요한 미션이라고 말씀하셨다.

 


유튜브 영상에 대한 정보

유튜브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LKcLMij1Zng

Produced by Yoonhye

Copywriter Yoonhye

Director of Photography Nuri

Executive Producer Yoonhye

Designer Taeil